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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겨드랑이에서만 냄새가 나는 이유?

아니, 양쪽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나면 그냥 액취증이겠거니- 하고 생각하는데, 겨드랑이 한쪽에서만 냄새가 날 경우엔 이게 뭔가 찝찝합니다. 한쪽 겨드랑이에서만 냄새가 나는 물리적인 이유를 찾아다니시는 분들도 많죠.  "내가 팔을 맨날 이렇게 써서 그런가?"  이런 추측 누구나 해보셨죠?

오늘은 한쪽 겨드랑이에서만 냄새가 나는 이유를 함께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땀샘의 분비 차이

첫번째로 가능한 원인은 양 겨드랑이의 땀샘 분비의 차이라고 합니다. 겨드랑이에는 아포크린샘과  에크린샘이라는 2가지 땀샘이 있어요. 아포크린샘은 "지용성" 땀을 분비하고, 에크린샘은 "수용성" 땀을 분비해요. 우리의 겨드랑이 냄새를 만드는 땀샘은 지용성 땀을 분비하는 아포크린샘입니다. 지용성땀은 지방과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어서 겨드랑이 피부에 존재하는 세균에 의해 분해가 되면서 냄새를 유발하게 됩니다. 

 

반면, 에크린샘에서 나오는 수용성땀은 주로 물과 전해질로 구성되어 있어서 피부에 있는 세균에 의해 쉽게 분해되지 않아요. 지방성 땀을 만드는 아포크린샘은 사춘기 이후에나 활성화되기 때문에 겨드랑이 냄새는 사춘기 이후에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예를들어, 여러분께서 유전적으로 한쪽 겨드랑이에만 아포크린샘의 분비가 더 많다면 냄새가 한쪽에서만 날 수 있습니다.

 

  • 세균의 증식 차이

땀샘에서 분비된 땀은 피부에 있는 세균에 의해 분해되죠. 이 과정에서 지방산, 단백질, 암모니아 등의 분해산물이 나오면서 냄새가 유발됩니다. 만약, 한쪽 겨드랑이의 피부에만 세균이 더 많이 증식한다면 그 쪽에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척추질환이나 장애, 또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한쪽 겨드랑이에만 옷이 더 밀착되는 경향이 있다면 그 쪽 피부가 더 습해서 세균이 쉽게 번식가능합니다.

 

 

 

  • 특정 질환 

어떤 질병에 걸려도 이런 증상이 나올 수도 있어요. 예를 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 당뇨병, 다한증, 외상, 암 등의 질병이 있습니다. 이러한 병에 걸렸을 경우, 양쪽 겨드랑이의 냄새를 나게하기도 하지만, 다른 질병과의 합병증이나 종양의 위치, 유전적 요인과 함께 오른쪽 또는 왼쪽 겨드랑이 한 곳에서만 냄새를 나게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피부질환의 경우도 의심을 해보셔야 합니다. 평소 습진, 피부염, 사마귀가 있으신 분들은 겨드랑이 한 곳에서만 냄새가 날 수도 있습니다. 

 

  • 과거 외상 이력

혹시.. 여러분께서 기억하지 못하는 어린시절에 사고가 있진 않았을까요? 겨드랑이에 외상을 입어서 땀샘이나 땀관이 손상된 경우에도 냄새가 한쪽에서만 날 수 있습니다! 

 

의심되는 이유가 있다면, 의사와 상담할 때 한 번 말씀해보세요. 겨드랑이 냄새는 단지 증상일뿐이고, 질환은 몸 속에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한쪽 팔의 과도한 사용

한 쪽 팔을 많이 쓰면 그 쪽 겨드랑이의 아포크린샘이 더 많이 자극되어서 땀 분비가 증가할 수 있어요~, 또한 겨드랑이 털 또한 많이 쓰는 팔의 겨드랑이에서 더 많이 자라게 되는데요, 이 겨드랑이 털도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아무래도 팔을 쓰게 되면 온도가 증가하게 되고, 온도가 상승하면 아포크린샘의 지용성 땀 분비가 활발하게 됩니다. 

 

 

겨드랑이 냄새를 줄일 수 있는 방법들 3가지 알려드릴게요

운동을 한다

뭐.. 뻔한 얘기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라서 말씀드립니다. 액취증을 가지셨으면서 비만이 아니신 분들은 운동에 대한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어서 강조드리는거예요. 주기적인 운동은 곧 주기적인 땀 배출입니다. 노폐물이 많은 땀을 주기적으로 배출해주면 땀샘의 기능이 많이 개선됩니다. 장기적으로 운동을 지속해주시면 땀샘이 제대로 기능하게 되고, 나중엔 땀이 덜 나게 되는 효과가 가능합니다. 

 

또한,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이 개선되기 때문에 겨드랑이 근처 피부 또한 건강해집니다. 건강한 피부는 세균이 많이 번식하기가 어려워요.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라도 운동은 반드시 하셔야 합니다. 운동을 어렵게 생각하지마시고, 살고계시는 아파트에서 계단오르기 10분이라도 도전해보세요

 

유산균을 복용한다

몸을 깨끗히 씻고, 옷을 헐렁하게 입어야 한다는 것은, 액취증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기때문에, 다른 중요한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유산균을 복용하면 겨드랑이 냄새제거에 도움이 됩니다. 유산균을 먹으면 장내 환경이 개선되게 되는데요, 이러한 장 속 세균총을 건강하게 만들면 피부도 매우 건강해집니다. 건강한 피부는 세균이 증식하는 것을 쉽게 억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도박테리아가 풍부한 유산균을 추천드려요.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도박테리아는 젖산과 아세트산을 만들어내서 냄새를 유발하는 몇몇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훌륭한 역할을 합니다.

 

다만, 유산균 복용으로 땀샘의 기능을 회복하거나 세균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기에, 운동이나 여타 다른 방법을 적용하시지 않고 하게되시면 겨드랑이 냄새가 완전히 없어지기는 힘들어요

 

식단을 완전히 바꾼다

겨드랑이 액취증이 있는 남성 30명을 대상으로 식단을 변경하여 겨드랑이 냄새를 개선시키는 연구가 진행된 적이 있습니다. 연구결과, 육류, 생선, 유제품, 알코올, 커피를 제한하고/ 야채, 과일, 통곡물, 견과류를 섭취하면 겨드랑이 냄새가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겨드랑이 냄새가 너무 심하다면, 그것이 불안을 유발하고 그 불안은 교감신경을 쉽게 흥분하게 하여 땀을 더 잘 나게 만듭니다. 냄새를 일시적으로 없애려는 노력도 해야겠지만, 반드시 나의 몸에 관한 연구를 병행하셔야 합니다. 살다보면 어이없게 겨드랑이 냄새가 사라지는 경우가 있어요. 이사를 갔는데 어느날 갑자기 겨드랑이에서 냄새가 안나고, 자식들이 시집장가를 갔을뿐인데 냄새가 안나는 경우도 있어요. 

 

액취증이라는 것이 단순하게 A를 해결하면 B만큼 완화된다. 라는 식으로 단순하게 해결되지가 않습니다. 사람마다 원인이 제각각이고 그 정도도 달라요. 숨겨진 질병, 스트레스, 척추불균형, 장내세균총, 위생상태, 주변공간의 환경, 미세먼지의 정도, 직장내의 과다한 업무, 운동을 하지않는 습관, 스트레스해소를 못하는 성격 등등.. 

 

부디 다각적으로 접근하셔서 초단기로 해결되는 기쁨을 누리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